국제 코로나 사태로, 동아프리카 메뚜기떼 재앙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동아프리카에서는 종종 메뚜기떼의 출몰로 작물과 가축의 피해가 심각합니다. 사진을 보시면 그 심각성을 아실거에요. 메뚜기떼는 사막 메뚜기라는 종으로 개체 수가 급증하여 작년 말부터 동아프리가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현재 소말리아, 커피 생산지 에티오피아, 케냐 등에 막대한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메뚜기떼는 인간의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해충입니다. 이번 동아프리카를 거쳐 북아프리카에 이어지는 메뚜기떼의 이동은 하루에 최대 150KM를 이동하기도 한다고 하네요. 문제는 농작물의 피해와 함께 새로운 유충들이 생겨나고 지속적인 피해로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메뚜기떼가 생겨난 원인은 뭘까요?? 기후 변화입니다. 사이클론, 엘리뇨 현상등 이상기후를 민감하게 느낀 곤충들의 대이동이 시작된 겁니다.
사막에 있어야할 사막 메뚜기가 싸이클론등의 현상으로 인해 습한 환경에 노출되어 메뚜기가 서식하기 좋은 여건이 이뤄진 것입니다. 이는 메뚜기떼가 형성되는데에 영향을 미치고, 번식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동아프리카 메뚜기떼는 이상기후로 인해 비정상적인 메뚜기떼 개체 수 증가와 대이동 입니다. 이상기후의 최대 원인제공자도 인간이고 최대 피해자도 인간인 아이러니한 상황입니다. 과식으로 건강을 해치면서도 먹다가, 각종 성인병에 노출되는 모습과도 흡사 비슷합니다. 당장에 내 손해가 분에 보이지 않으니까요.
우리는 동북아시아에 있는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동아프리카는 거리상으로나 정서적으로 굉장히 멉니다. 우리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메뚜기떼 소식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이유는 이번 팬데믹 현상으로 지구촌이 몸살을 앓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이러스의 전염으로 세계 경제가 휘청하고, 기업이 도산하며 , 상당수의 국가에서 국민들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상기후의 전염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자연재해는 거스를 수 없다는 점, 한 번 발생한 자연재해는 이미 엄청난 원인이 누적되어 생겨난 점에서 되돌리려면 엄청난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코로나 사태보다 더 무시무시한 것입니다. 그래서 메뚜기떼는 이상기후의 초기 결과물로 볼 수도 있습니다. 고온 건조해야되는 사막이, 습도가 높아지면 이런 재앙이 생기듯이 동아프리카 메뚜기떼의 출몰은 피할 수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곤충을 싫어하시거나 다소 사실적인 사진들로 메뚜기떼의 심각성을 보여드렸습니다. 하지만 이런 직접적인 피해를 사진으로나마 인지를 해야, 지구촌 사회의 피해는 모두가 노력해야 해결될 수 있음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동아프리카, 북아프리카에 번지는 메뚜기떼 대이동 및 피해를 구제하기 위한 세계은행의 지원도 시작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이런 피해가 이어지질 않길 바라며 글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