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터콜사울은 시즌5까지 나온 완결된 미드입니다. 변호사 지미 맥길의 스토리를 다루고 있는데요, 정말 흔치 않은 괴짜 변호사죠. 고객을 변호하는데에는 최고지만, 정말 영업하는 영업맨의 느낌이 더 강한 변호사입니다.
베터콜사울은 많은 연예인들도 추천한 미드더라구요. 넷플릭스 추천작으로 브레이킹배드를 처음 접했는데, 브레이킹배드에서도 사울 굿맨(=지미 맥길)이 등장합니다.
베터콜사울에서는 문제아(?)였던 지미 맥길이 형(척 맥길)의 도움을 받아, 변호사 사무실에서 사무보조원으로 일을 시작합니다. 변호사들과 최고의 변호사였던 형을 보면서, 변호사의 꿈을 키워나가죠.
변호사가 되기 위한 노력들은 생략이 되어 있지만, 사이버대학을 통해 변호사가 되고 난 후에 스토리가 주를 이룹니다.
브레이킹배드에서도 자꾸만 거짓말과 잘못된 판단으로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되는 월터와 제시처럼 지미 맥길도 거짓말로 인해 삶이 힘들어지죠.
지미 맥길도 마찬가지이죠. 자신은 해결책이라고 생각해서 한 행동과 말들이 해결되는듯 싶어도 결국에는 짐이 되어 돌아옵니다. 지미 맥길의 여자친구 킴 웩슬러도 처음에는 지미의 편을 들어주고 거짓말에 동조합니다. 그러나 킴은 시간이 갈수록 뭔가 잘못됐다고 여깁니다.
젊은시절 지미 맥길(=사울 굿맨)은 머리 숱이 좀 있네요 ㅎㅎ
지미는 자신의 이름으로 변호사를 하다가, 추후에 사울 굿맨으로 변호사 등록을 합니다. 더이상 형(척 맥길)의 그늘에 갇혀서 변호사 생활을 할 수 없다고 느꼈기 때문이죠.
이가 지긋한 어만트라우트는 계산된 행동과 빠른 판단력으로 드라마 안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먼저 찾게 만들고, 중요한 일을 맡기고 싶어하죠.
브레이킹 배드에서도 참 독특한 캐릭터다 싶었는데, 베터콜 사울에서는 주연급으로 등장합니다. 둘은 동반자가 맞을까요??ㅋㅋ
베터콜사울의 특징은 별거아닐 수도 있는 일들이 별거가 되고, 일이 커진다는 것입니다. 저는 미국과 한국의 문화가 달라서 제가 이해를 못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매번 이런 스토리가 이어지더라구요.
1. 별거 아닌일
2. 지미 맥길이 일을 벌림(이상하게 빨려들어가는 거래를 제안함)
3. 일이 잘못되고, 상대방의 과잉 반응
4. 지미의 과잉 대응
지미는 본인 스스로 일을 잘 해결한다고 생각하지만, 늘… 어긋납니다. 상식에 맞는 대응이 아닌 경우도 있어요. 편법을 정말 능수능란하게 쓰고, 법을 어기는 행동도 서슴치않습니다. (척은 항상 이런 지미를 경계하고 의심하죠.)
지미는 모릅니다. 자신이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 주위사람들을 힘들게 할거라는걸…
어만트라우트도 절제된 행동, 빠른 판단력으로 드라마 내에서 해결사 역할을 많이 하지만, 스스로 일을 벌리는 타입이죠. 결국 돈 때문입니다. 극 중간에 어만트라우트의 집에 꽤 많은 돈이 있는걸로 보이는데, 어만트라우트는 계속해서 돈을 벌려고(?) 사건에 개입합니다.
사실 어만트라우트 아들이 죽은걸로 나오고, 거기에는 어만트라우트의 비밀 복수극이 숨어있죠… 대단한 전직 형사지만, 깨끗한 사람은 아닙니다. 자신과 상대방 모두에게 냉철한 자세를 가지고 있어요.
지미의 화려한 언변은, 같은 변호사인 킴 웩슬러 마저 넘어가게 만듭니다. 유쾌한 장난을 받아주다가 지미의 매력에 빠져들죠. 항상 지미를 말리고, 일을 벌리지 말라고 조언하지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지미는 일을 벌립니다. 뒷수습은 킴에게 부탁하고 킴은 범법을 하면서까지 지미를 돕죠.
그러나 킴 역시 많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깔끔해보이는 이 흑인 사장님이 바로 구스타보 프링… 로스 폴로 에르마노스의 사장님 ㅎㅎ 대단한 인물입니다. 브레이킹배드에서도 등장하고, 여기서 등장하네요. 마약의 세계… 참 무섭죠
이 사람은 악해보이지만, 선해보이기도 하는 눈망울을 가졌어요. 아마 극중에서 나쁜 마약거래상으로 나오지만, 가족을 지키려는 모습을 보여서 일까요??